데모 영상이 아니라, 이미 도요타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범용 로봇 스타트업 월든 로보틱스(Walden Robotics)가 3억 달러(약 420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스텔스 상태를 벗었다고 7월 15일 발표했다. 기업가치는 11억 달러로 평가돼 출범과 동시에 유니콘이 됐다. 라운드는 도요타와 디비에이션 캐피털이 공동 주도했고 엔비디아, 보잉, 삼성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고 더로봇리포트 등이 전했다.

이미 현장에서 일하는 로봇
회사에 따르면 월든의 범용 로봇은 지난 2월부터 북미 도요타 공장의 실제 생산 라인에 투입돼 자동차 부품을 싣고 내리고, 기계를 청소하고, 조립용 부품을 키팅하는 등 정교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첫 파일럿에서 실제 업무 투입까지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술적 토대는 확산 정책(Diffusion Policy)과 대규모 행동 모델(LBM·Large Behavior Models)이다. 로봇이 새 작업을 빠르게 배우고, 현실에서 반복하며 스스로 개선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창업자는 MIT 러스 테드레이크
공동창업자 겸 CEO는 MIT 교수이자 도요타리서치인스티튜트(TRI)에서 대규모 행동 모델 부문 수석부사장을 지낸 러스 테드레이크(Russ Tedrake) 박사다. 창업 팀은 TRI, MIT, 스탠퍼드, 아마존 출신 로보틱스·AI 연구자들로 꾸려졌다.
마치며
'피지컬 AI' 투자에서 평가 기준이 데모 완성도에서 실가동 여부로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하다. 삼성벤처투자가 참여했다는 점도 국내 제조 현장 도입 관점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