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투자에, TSMC가 1000억 달러를 더 얹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최소 4개의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짓기 위해 1000억 달러(약 138조원)를 더 투자한다고 톰스하드웨어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TSMC의 미국 내 총 투자 약정은 2650억 달러로 불어났다.

2나노 이하 팹 최소 4곳 추가
C.C. 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타이베이에서 열린 2분기 실적 콘퍼런스에서 이번 계획을 발표했다. 새 공장들은 2나노미터(nm) 이하 최첨단 공정으로 칩을 생산하며, 첨단 패키징 시설도 함께 지어질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다만 TSMC는 구체적 건설 일정은 제시하지 않고 건설 속도는 시장 수요에 맞춰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은 앞서 발표한 1650억 달러(바이든 행정부 당시 650억 달러, 트럼프 행정부 당시 1000억 달러)에 더해지는 것이다.

사상 최대 실적이 뒷받침
공격적 투자의 배경에는 기록적 실적이 있다. TSMC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77.4% 급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자본지출(캐펙스) 계획도 600억~640억 달러로 상향했다. 'AI 메가트렌드가 갈수록 더 많은 연산을 요구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마치며
TSMC의 대규모 미국 증설은 AI 칩 수요가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다년간 이어질 구조적 흐름이라는 판단을 보여준다. 동시에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지형도 다시 그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