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만든 첫 '물건'은 뜻밖에도 키보드였다.
오픈AI가 자사 AI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Codex)'를 위한 230달러(약 32만원)짜리 키보드 '코덱스 마이크로(Codex Micro)'를 내놨다고 테크크런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픈AI가 선보인 사실상 첫 하드웨어 제품이다.

AI 에이전트를 '지휘'하는 키패드
코덱스 마이크로는 전문 키보드 업체 워크라우더(Work Louder)와 공동 디자인했다. 에이전트 상태를 색으로 보여주는 조명형 '에이전트 키', 자주 쓰는 코덱스 동작을 단축키로 지정하는 '커맨드 키', 워크플로우를 실행하는 조이스틱, 그리고 에이전트가 얼마나 오래 '추론'할지를 조절하는 다이얼을 갖췄다고 전해졌다. 13개의 기계식 스위치와 터치 센서도 달렸다.

대량 판매보다는 '한정판 굿즈'
오픈AI는 코덱스 마이크로가 워크라우더와의 한정 협업 제품이라고 테크크런치에 밝혔다. 대중을 겨냥한 양산품이라기보다, 여러 코딩 에이전트를 동시에 부리는 개발자를 위한 노벨티(수집용)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클릭감이 있는 버전과 조용한 버전 두 종류로 나온다.
마치며
오픈AI가 하드웨어 실험에 나선 것은, 하드웨어를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행보라 더 눈길을 끈다. 작은 키패드 하나지만, 소프트웨어 회사가 물성을 가진 제품으로 발을 넓히는 신호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