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의 '탈(脫)엔비디아' 실험이 양산 단계에 들어섰다.
메타가 오는 9월부터 자체 설계한 데이터센터용 AI 칩 '아이리스(Iris)'를 양산하기 시작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내년까지 전체 컴퓨팅 용량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4기가와트(GW)로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브로드컴과 설계, TSMC가 생산
아이리스는 메타가 자체 설계하는 '메타 학습·추론 가속기(MTIA)' 4세대 프로젝트의 일부로, 브로드컴과 협력해 설계했고 생산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대만 TSMC가 맡는다고 전해졌다. 칩 테스트에는 약 6주가 걸렸고 중대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다.

"6개월마다 신칩" 로드맵
메타는 막대한 컴퓨팅 비용을 낮추고 엔비디아·AMD 같은 칩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칩을 개발해왔다. 2027년까지 약 6개월마다 새 칩을 내놓겠다는 계획도 함께 전해졌다.
마치며
구글(TPU)·아마존(트레이니엄)에 이어 메타까지 자체 칩 양산에 나서면서, AI 인프라의 '자급자족'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엔비디아의 아성이 곧바로 흔들리진 않겠지만, 대형 고객들의 이탈 신호라는 점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