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로 돈방석에 앉은 삼성이, 이번엔 당신의 노트북 속 두뇌를 노린다.
삼성전자가 4나노 공정 기반의 AI 가속기 '가이아(GAIA)'를 개발 중인 것으로 9일 전해졌다고 KED글로벌·트렌드포스 등이 보도했다. AI 연산에 특화된 이 칩으로 AI PC 시장에 진입해 엔비디아·퀄컴과 정면 승부하겠다는 것으로, 삼성이 약 12년 만에 PC용 프로세서 시장에 복귀하는 셈이라고 전해졌다.

NPU 특화 설계 + '메모리 안에서 연산' PIM
가이아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시스템LSI사업부가 개발 중이며, 생성형 AI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NPU 구조를 최적화한 엣지컴퓨팅 전용 설계라고 보도됐다. 특히 삼성은 이 칩을 메모리 내부에서 직접 연산을 수행하는 차세대 D램 기술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와 결합해 '와트당 성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라고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가이아 시제품은 이미 HP·레노버 등 주요 PC 제조사가 검증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양산이 목표라고 밝혔다.

메모리 강자의 '시스템 반도체' 반격
가이아 프로젝트는 메모리에 편중됐다는 평가를 받아온 삼성이 시스템 반도체에서 존재감을 키우려는 시도로 읽힌다. AI PC용 온디바이스 가속기 시장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엔비디아·AMD가 각축을 벌이는 격전지로, 삼성이 자사 메모리 기술을 무기로 얼마나 차별화된 성능을 낼지가 관건이라고 보도됐다.
마치며
메모리 초호황을 등에 업은 삼성이 '두뇌 칩'으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 PIM이라는 삼성 특유의 카드가 AI PC 경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내년 양산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