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AI랩에 의존하지 말고, 당신 회사의 AI는 당신이 직접 키워라 — 이 도발이 1조원짜리 회사를 만들었다.
탈중앙(분산) AI 훈련 인프라 스타트업 프라임 인텔렉트(Prime Intellect)가 10억 달러(약 1조37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1억3000만 달러(약 1780억원) 규모 시리즈A를 유치했다고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이 보도했다. 래디컬 벤처스가 주도하고 엔비디아 벤처스, 인텔 캐피털, 델 테크놀로지스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프런티어 랩 없이' 자체 에이전트 훈련
2024년 설립된 프라임 인텔렉트는 기업이 오픈AI·앤스로픽 같은 프런티어 AI랩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에이전트 시스템을 직접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해졌다. 오픈소스 기반의 분산형 AI 훈련·강화학습(RL)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이미 램프(Ramp), 재피어(Zapier)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연환산 매출(ARR)이 1억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도됐다. 조달 자금은 분산 연산 클러스터 확장과 대규모 강화학습, 차세대 모델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주권, 기업 단위로 내려온다
프라임 인텔렉트의 급성장은 'AI 주권'을 국가뿐 아니라 개별 기업 차원으로도 확보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랩에 넘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에이전트를 훈련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분산 훈련 인프라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마치며
거대 AI랩이 시장을 장악한 듯 보이지만, 그 반대편에선 '스스로 만드는 AI'를 돕는 인프라가 빠르게 몸값을 키우고 있다. 폐쇄형 프런티어와 분산형 오픈 진영의 경쟁이 앞으로 어떤 균형을 만들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