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의 인재 사냥이 이번엔 핀테크 업계로 향했다.
영국 인터넷은행 몬조(Monzo)의 공동창업자 톰 블롬필드가 창업지원기관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를 잠시 떠나 앤스로픽에 합류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앤스로픽의 '컴퓨트(compute)' 팀 기술 스태프로 일하게 된다고 전해졌다.

몬조 창업자가 왜 'AI 인프라'로
블롬필드는 2015년 몬조를 세워 2020년까지 CEO를 맡으며 가입자 1,000만 명이 넘는 영국 대표 핀테크로 키운 인물이다. 앤스로픽에서는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컴퓨트책임자(CCO)인 톰 브라운과 함께 클로드(Claude)를 떠받치는 컴퓨팅 인프라를 담당한다고 전해졌다.
제품·서비스가 아닌 '컴퓨트' 팀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모델 성능 경쟁이 사실상 연산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창업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인프라 조직에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멈추지 않는 '인재 블랙홀'
앤스로픽은 올해 들어 오픈AI 출신 안드레이 카파시, 노벨상 수상자이자 딥마인드 출신 존 점퍼, MS 애저 출신 에릭 보이드 등을 잇따라 영입하며 공격적인 채용을 이어왔다고 보도됐다. 이번 블롬필드 영입도 그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마치며
모델 경쟁이 곧 인재·컴퓨트 경쟁으로 번지는 가운데, 앤스로픽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거물급 인사를 끌어모으며 체급을 키우고 있다. 인프라 인재 확보전이 다음 라운드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