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통화정책의 심장부에 실리콘밸리 투자자가 들어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벤처투자자 마크 앤드리슨을 인공지능(AI)의 경제적 영향을 평가하는 태스크포스의 공동 수장으로 임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CNBC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직접 인선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용기술의 경제 영향 평가"
태스크포스의 공식 임무는 "AI를 포함한 새로운 범용기술의 경제적 영향을 평가해 연준의 정책 판단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규정됐다. 앤드리슨과 경제학자 찰스 존스, 엑스박스 CEO 아샤 샤르마 등 외부 자문 3인이 이끄는 구조다.

이해충돌 논란도
앤드리슨이 공동 창업한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900억 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고 올해 초 34억 달러를 AI 전략에 배정한 만큼, 'AI를 심사할 인물이 AI에 막대한 돈을 넣었다'는 이해충돌 지적도 나왔다고 전해졌다. 연준은 연방자문위원회법(FACA) 적용에서 제외돼 있어 이런 우려가 더 크다는 지적이다.
마치며
태스크포스는 연말까지 구체적 권고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보도됐다. AI가 생산성과 고용을 얼마나 바꿀지에 대한 판단이 곧 금리·통화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선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