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회동' 이후 9개월, 두 거인이 다시 마주 앉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말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파이낸셜뉴스가 10일 보도했다. 회동이 성사되면 정부와 삼성·SK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이후 처음 이뤄지는 만남이 된다.

9개월 만의 재회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서울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이른바 '치맥 회동' 이후 약 9개월 만이라고 전해졌다. 광주 반도체 공장(팹)과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HBM4E 검증이 분수령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말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세계 최초의 7세대 HBM인 'HBM4E' 샘플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이 성사될 경우 HBM4E 제품 검증과 최종 양산, 나아가 AI 반도체·파운드리 분야 협력 확대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됐다.
마치며
엔비디아 공급망 편입은 광주 팹과 용인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회동이 실제로 성사돼 구체적 협력으로 이어질지, 반도체 업계의 시선이 이달 말 실리콘밸리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