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캐던 회사가, 이제 빅테크의 AI 공장을 짓는다. 몸값이 1년 만에 세 배로 뛴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업 크루소(Crusoe)가 약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며, 이 라운드에서 기업가치가 약 300억 달러(약 40조원)로 평가될 수 있다고 보도됐다. 지난해 100억 달러 안팎이던 몸값이 약 3배로 뛰는 셈이다.

MS·오라클·오픈AI·메타가 고객
크루소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오픈AI 등 대형 기술기업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메타도 고객으로, 텍사스와 미주리에 건설 중인 크루소 데이터센터 두 곳을 사용하기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소는 지금까지 누적 27억 7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네오클라우드' 열풍의 한복판
2018년 암호화폐 채굴 사업으로 출발한 크루소는 AI 인프라 구축으로 사업을 전환하며, 특화된 AI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다만 아직 라운드는 협상 단계이며 최종 기업가치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됐다.
마치며
AI 붐의 진짜 병목은 모델이 아니라 이를 돌릴 데이터센터와 전력이라는 말이 나온다. 크루소의 급등하는 몸값은 그 병목이 지금 얼마나 값비싼 자원인지를 그대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