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나온다'던 플래그십이 또 미뤄지자, 시장이 먼저 답을 내놨다.
구글의 최상위 AI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Gemini 3.5 Pro)'가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 지연됐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7월 16일(현지시간) 알파벳 주가는 약 4.4% 하락했고, 하루 만에 약 2000억 달러(약 200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CNBC 등이 전했다.

세 번째 데드라인을 또 넘겼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는 기존 제미나이 3.5 프로의 기반 모델을 폐기하고 사전학습을 다시 시작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출시 시점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잦은 환각(hallucination)과 신뢰성 문제, 그리고 코딩 등 일부 벤치마크에서 GPT-5.6에 미치지 못한 점이 지연의 배경으로 지목됐다고 보도됐다.
앞서 업계에서는 7월 17일 일반 공개설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구글의 공식 발표가 아닌 외부 보도와 익명의 내부 소식통에 기반한 것이었다.

'AI 경쟁에서 밀리나' 커지는 우려
플래그십 모델 지연은 단순한 일정 문제를 넘어, 앤스로픽·오픈AI가 잇달아 강력한 모델을 내놓는 상황에서 구글이 프런티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로 번졌다. 사내에서도 엔지니어와 연구진, 관리자들이 좌절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됐다.
마치며
구글은 검색·클라우드 등 막강한 기반을 갖고 있지만, 최상위 모델의 존재감은 AI 시대 브랜드 신뢰와 직결된다. 다음 공개가 언제, 어떤 성능으로 이뤄질지가 시장의 다음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