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 가야만 성공한다"는 통념에, 파리가 정면으로 반박했다. "여기 남아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억만장자 자비에 니엘이 세운 파리의 스타트업 허브 스테이션 F(Station F)가 AI 전용 가속기 프로그램 'F/ai'의 2기를 오는 9월 가동한다고 밝혔다. 초기 제품 단계의 AI 스타트업이 몇 주 만에 실제 매출로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빅테크가 줄줄이 파트너로
올해 1월 출범한 1기는 AMD·앤스로픽·AWS·구글·G42·허깅페이스·메타·마이크로소프트·미스트랄AI·오픈AI·퀄컴 등 굵직한 기업들이 후원했다. 2기에는 여기에 엘레븐랩스, 네비우스, 리플링, 오픈라우터, 허브스팟, 깃허브가 새로 합류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스테이션 F의 디렉터 록산 바르자는 "모든 주요 플레이어를 한자리에 모아, 유럽에서 출발하려는 AI 스타트업이 이들과 훨씬 쉽게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6개월 내 매출 100만 유로가 목표
F/ai는 상보다 매출에 초점을 맞춰, 6개월 내 100만 유로(약 16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1기 20개 스타트업은 프리시드 단계에서 총 3400만 달러를 조달했고, 창업자의 80%가 재창업자, 3분의 1은 박사 학위 소지자였다고 전해졌다.
마치며
"이 수준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려면 미국 프로그램에 들어가야 한다고들 생각한다. 우리는 여기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바르자의 말은, 미국에 쏠린 AI 생태계에 대한 유럽의 자존심 섞인 응답으로 읽힌다.